대만 여객기 추락현장서 ‘김치’… 무개념 여성들 ‘몰매’

입력 2015-02-05 13:11
사진=빈과일보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관광지에 놀러온 듯 기념 촬영을 한 여성들이 온라인상에서 몰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중화권 매체 빈과일보는 대만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룽천 인근에서 카메라를 향해 기념 포즈를 취하는 여성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사진 속 여성들은 ‘김치’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즐거운 듯 희죽거리고 있다.

이들의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생각 없는 행동’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팽목항에서 사진찍는 정치인들 보는 듯 하다” “이런 사진을 찍어서 페이스북 같은 곳에 올리겠지”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52분쯤 푸싱 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륙 직후 엔진에 문제가 생겨 주변 건물과 도로를 피해 지룽천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객 58명 중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2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