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엔 ‘큰 손’… 국내 인터넷 쇼핑엔 ‘작은 손’

입력 2015-02-05 11:30

인터넷으로 해외직구시 회당 평균 지출액이 국내 인터넷쇼핑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으로 해외구매를 할 때 쓰는 비용은 회당 평균 15만9000원으로 국내 인터넷 쇼핑 7만원보다 배 이상 높았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1년 내 인터넷 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4000명을 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 쇼핑몰 이용 경험이 많았고, 해외직구는 1년에 4회 가량 이용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 등 순이었다.

또 해외직구 시 남성의 1회 평균 지출비용은 16만7600원으로 여성(15만5200원)보다 약 1만2000원 많았고, 40대의 평균 지출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는 15만원 대로 비슷했다.

해외직구 회당 비용이 평균 15만원 대인 것은 면세한도가 15만원이 영향도 크다.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이용자의 50.8%는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22.8%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단점으로는 배송 지연(26.6%), 교환·환불 어려움(24.1%), 반송 시 배송비 부담(15%) 등을 꼽았다.

해외직구를 통해 주로 사는 상품은 의류와 화장품, 신발, 식음료와 건강식품, 생활용품과 가전, 컴퓨터와 주변기기, 아동용품 순이었다.

해외직구에 대한 만족도는 68.4%로 나타나 국내 구매 만족도(69.2%)와 거의 비슷했다. 75.1%는 다시 해외직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