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스쳐간 ‘기적의’ 택시… “비행기 덮치는 순간 기절했다”

입력 2015-02-05 09:58 수정 2015-02-05 10:08
@W7VOA
유튜브 영상 캡처
대만 푸싱항공 여객기가 추락할 때 여객기 날개에 스치며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택시기사의 이야기가 전 세계 네티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5일 트위터 등 SNS에는 전날 오전 10시52분 대만 타이베이시 송산공항 인근 고가도로를 스치며 추락하는 푸싱항공 GE235기와 충돌한 택시 사진이 올라왔다. 택시의 앞 유리창과 보닛은 산산조각이 났고 천장 일부도 무너져 내린 모습이다.



앞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택시는 GE235기의 왼쪽 날개를 스쳐갔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와 여성 승객 1명이 부상당했다.

영국 일간 미러는 택시기사가 비행기가 택시와 부딪히는 순간 기절했다고 5일 전했다. 택시기사는 사고 당시 심각한 머리부상을 입었다. 대만의 시립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비행기가 덮치는 순간 기절했다”며 “정말 무서웠다”고 털어놓았다.

택시기사는 외상뿐 아니라 심리적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