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중부담중복지는 원래 우리 당론, 여권에서 이제 손뼉 마주쳐 준 것”

입력 2015-02-05 09:47

새정치민주연합 민주정책연구원장인 민병두 의원이 5일 여권의 ‘중부담·중복지론’에 대해 “여권에서 이제 우리와 손바닥을 마주쳐 준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중부담·중복지는 우리들의 원래 당론이고, 원래 입장이었다”며 “여권에서 이제 손바닥을 마주쳐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복지동맹세력이 생겼다는 점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자칫하면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가 경제민주화 복지확대라며 연지곤지를 발랐다가 결국 거짓말로 끝난 것의 시즌2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선출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금까지 택배정치, 하청정당, 청부정당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유 원내대표의 선출로) 여의도가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유승민 원내대표가 자신의 목소리를 다수의 목소리로 만들 수 있는지, 현재로써는 혼자 내는 목소리 같아서 과연 어떤 결과가 만들어질지에 대해서 반신반의한 측면도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