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이 5일 상대 후보 측의 ‘당권·대권 분리론’에 대해 “우리 정당정치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경선은 차기 지도부가 아닌 차차기 지도부가 하기 때문에 공정한 경선 관리에 아무 문제가 없다”며 “박 후보는 자신이 원내대표로 있던 2010년 10월 전당대회 때에는 우리 당 대선주자들이 다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출마를 하게 되니 저를 공격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다른 논리를 말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리에 어느 것이 옳다고 한다면 제3자적 입장에서 말씀하시던 2010년도 말씀이 옳은 말씀 아니냐”고 반문했다. 문 의원은 또 “정치인들은 당의 최고의원이 되고 또 당의 대표를 하고 하면서 큰 정치지도자로 커나가는 것”이라며 “평소부터 당권, 대권 분리해서 다음에 대선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당권에 나서면 안된다고 하면 정치인이 무슨 수로, 어떻게 커나가겠느냐”고도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문재인 “당권대권 분리론은 우리정치와 맞지 않는 주장”
입력 2015-02-05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