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600여개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 대금 지급일과 관계없이 명절 이전인 16일에 상품 대금 5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급일이 매월 20일인 일부 협력사의 경우 일주일가량 상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받을 수 있어 ‘현금 가뭄’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롯데마트는 중소 협력사와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거나 명절 선물세트 준비 시에도 무이자로 선급금을 지급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총 7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했다. 은행과 연계해 9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비롯해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롯데마트가 일정 자금을 기업은행에 예치하면 은행은 예치 금액의 2배까지 자금 지원을 해주는 제도다.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존 금리보다 1~1.4%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 9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이 전액 활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한 기업은행, 신한은행과 연계해 납품단가 또는 판매금액의 80%까지 대출을 지원하는 ‘패밀리론’과 기업은행과 연계해 무담보, 무보증으로 금리를 감면하고 한도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다모아론’도 운영하고 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명절을 앞두고 있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상품 대금 조기 지급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롯데마트, 설 앞두고 상품 대금 조기 지급키로
입력 2015-02-0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