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청소기가 사람을 공격해?… 어떻게 이런일이

입력 2015-02-05 08:55
사진=기사내용과는 무관한 로봇청소기. 국민일보DB

로봇청소기가 사람을 공격(?)해 화제다.

정확히 말하면 공격은 아니고 사고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한 50대 주부가 지난 3일 오후 8시30분쯤 집안 청소를 위해 로봇청소기를 가동시킨 후 거실에 누워 쉬고 있었는데, 이때 머리카락이 로봇청소기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 때문에 로봇청소기의 작동은 멈췄지만 흡입구에 낀 이 여성의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았다.

결국 119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았는데 머리카락이 얼마나 세게 끼었던지 기계를 다 분리해체한 후에야 머리카락을 떼어냈다고 한다.

소방 당국은 “로봇청소기가 편리한 도구임은 분면하지만 까딱하면 사람을 공격하는 무서운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큰일날뻔 했네” “우리집은 로봇청소기가 집을 나갔어요” “잘못하면 크게 다쳐요” “조심해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