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전 3위로 올라서

입력 2015-02-04 21:26
한국전력 전광인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전력이 3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티켓을 향해 줄달음쳤다. 팀 창단 후 최다연승 기록도 6연승으로 늘렸다.

한전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대 0(25-18 25-18 25-22)으로 완파했다. 16승 10패가 돼 승점 44를 챙긴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승점 43)을 끌어내리고 3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한전에 5전전패를 기록한 최하위 우리카드는 속절없은 9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전은 주포 쥬리치(그리스)가 20점, 전광인이 15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하경민이 블로킹 4개를 보탰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 싸보 다비드(헝가리)가 16점으로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1, 2세트를 가볍게 따낸 한전은 3세트에서 우리카드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했다. 하지만 한전은14-13에서 전광인의 오픈, 권준형의 블로킹, 쥬리치의 후위공격으로 연속 3득점하며 달아났다. 한전은 19-17에서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위기를 넘겼고, 24-22에서 전광인의 왼쪽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현대건설이 범실이 많았던 GS칼텍스를 3대 0(29-27 25-21 25-22)으로 완파하고 1위로 올라섰다. 15승 7패, 승점 43이 된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와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득실률에서 1.606으로 도로공사의 1.515보다 높아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GS칼텍스는 4연패에 빠지며 6승 16패를 기록하고 5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