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장 둔화세 지속에 지준율 0.5%P 인하

입력 2015-02-04 21:04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또 금융기관의 지급구조 조정 능력을 강화하고 소기업과 ‘3농(三農:농민·농업·농촌)’ 부문, 중요 수리공정 건설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는 농촌지역 상업은행의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농업발전은행 위안화 예금 지급준비율을 0.4% 포인트 각각 내리기로 했다.

이처럼 지급준비율을 내리면 금융기관은 그만큼 대출 여력이 많아져 유동성을 푸는 효과가 난다. 인민은행은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자 유동성 지원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신중한 통화정책을 견지하면서 적정 유동성을 유지해 안정적인 경제 운영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