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이어 3번째”-한.중 국방부 핫라인 설치

입력 2015-02-04 17:57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이 4일 서울에서 열린 국방장관 회담에서 국방부 간 '핫라인'(직통전화) 조기설치에 합의한 것은 양국 군사관계 발전을 반영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국방부 간 핫라인 설치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군 당국 간에 설치되는 핫라인은 군사적 우발충돌을 방지하고 역내 안보현안에 대한 소통채널 역할을 한다.

한 장관과 창 부장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른 시일 내에 국방부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 위해 실무협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한·중 국방부 간 핫라인을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하기 위해 과장급 실무협의를 다음 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며 “올해 안에 가능하면 빨리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2007년부터 핫라인 설치 문제를 협의해왔으나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 소극적 태도를 보이면서 국방부 간 직통전화 설치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