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찰청, 아동학대 근절위해 다양한 방안 강구...인기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지숙 홍보대사 위촉

입력 2015-02-04 18:54

경기경찰청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를 근절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청은 4일 인기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인 ‘지숙’을 아동안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 후에는 경찰, 자치단체,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함께 수원 장안구의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방문해 경기청 홍보단의 아동안전 연극 공연, 합동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홍보단 대원들은 어린이집 원생 8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안전 연극 공연을 통해 범죄예방 요령 등을 알려줬다. 연극은 어린이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성범죄 또는 유괴 등 범죄에 대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교육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홍보단 대원들은 지난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20여회 공연을 하며 어린이 범죄 예방 홍보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관계기관 담당자와 어린이집 보육교사 및 학부모 등이 참여해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학부모 김모(38)씨는“경찰 등 관계기관이 합심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조금이나마 안심이 된다”며 “우리 아이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서 신경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청은 지난달 16일부터 도내 31개 시·군 자치단체와 함께 어린이집, 유치원에 대해 실태를 점검중이다. 4일 현재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1만3259곳 중 2887곳은 실태점검을 마쳤다.

어린이집을 방문해 관련 법령 등을 소개하고, 어린이집에 설치된 CCTV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시설종사자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촉구하고 신고의무 등을 알리고 있다.

아울러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각 경찰서별로 자치단체, 교육청, 어린이집 연합회,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합동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9개 경찰서에서 62회 합동간담회를 진행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