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북한, 남한의 ‘양면주의적 처사’ 문제 삼아

입력 2015-02-04 16:54

북한은 4일 “남한의 이중적인 자세 때문에 남북간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대화 제안의 진정성을 둘러싼 신경전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설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남조선 당국의 양면주의적 처사”로 남북간 ‘협상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동족 대결을 일삼으면 북남 대화와 협상을 이룰 수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 강행과 대북전단 살포 묵인 등을 거론하며 “말로만 대화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반공화국 대결 소동의 전면 중지로 대화와 협상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공적 진행을 적극 추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끝으로 “말로만 대화를 운운하며 반공화국 대결로 관계개선을 저해하겠는가, 민족의 힘을 합쳐 관계를 새롭게 개선하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대답은 남조선 당국의 실천행동에서 명백히 드러날 것”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