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이 최근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보좌하는 최명길 정무특보를 만나 메시지 전달 방법 등에 대한 개인 공부를 받은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최 특보는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측근으로 지난해 7·30 재보선 직전 MBC를 퇴사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안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9일 안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서 이뤄졌다고 한다. 안 의원은 최 특보에게 메시지의 효과적 전달 방법을 문의했고, 최 특보는 메시지 포인트 잡는 법과 언론 친화적인 자세, 카메라 적응 방법 등을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에게 최 특보를 소개한 사람은 박 전 원내대표였다. 두 사람은 지난달 28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은 박 전 원내대표에게 “명료하게 말씀을 잘하시는데 메시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원내대표가 “MBC출신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포인트를 잡고 조언도 듣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안철수, 박영선 소개로 최명길 특보 만나 ´메시지 전달´ 방법 공부
입력 2015-02-04 17:22 수정 2015-02-04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