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이영표’ 김진수가 밀수혐의로 독일서 체포?… 에이전트 “단순 해프닝”

입력 2015-02-04 16:40 수정 2015-02-04 17:07
사진=독일 빌트 홈페이지

호주 아시안컵에서 ‘제2의 이영표’라 불리며 맹활약을 펼친 김진수(23·TSG 호펜하임)가 밀수혐의로 독일 공항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한국시간)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진수가 아이패드, 구찌 가방 등 명품가방과 전자제품을 밀수한 혐의로 프랑크푸르트 공항 세관직원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에서는 ‘더 팩트’가 보도했다.

빌트가 세관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진수는 2일 오후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해 현지 공항에 도착했는데, 검색대 통과 도중 그의 가방 안에서 아이패드와 구찌 가방 등 고가의 물건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천만원의 벌금을 물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진수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단순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FS관계자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김진수가 출국 전 자기가 쓸 아이패드와 어머니 선물용으로 구찌가방을 샀는데 세관신고를 제대로 안했다, 세금을 내고 물건을 찾아갔으며 김진수도 심각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에이전트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빌트 보도처럼 김진수가 마치 고의로 고가제품을 밀수를 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같은 사실은 접한 누리꾼들은 “호펜하임 동료들 줄려고 그랬나” “망신스럽네요” “골치 아프게 생겼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시안컵을 통해 확실한 이미지를 팬들에게 각인시킨 김진수는 5일 오전 4시 베르더 브레멘과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