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소위성TV와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합작 제작

입력 2015-02-04 16:37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가 한중 합작으로 제작된다.

MBC는 4일 “오는 4월부터 강소위성 TV를 통해 ‘우리 결혼했어요’의 리메이크작품인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가 방송된다”고 밝혔다.

포맷을 수출한 MBC는 해당 콘텐츠의 수준 관리와 프로그램 방향성,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해 방송 내용과 기술적 지원 등 종합적인 제작 자문을 맡는다.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강소위성TV 제작진이 지난달 서울 상암동 MBC 본사를 방문해 제작진들로부터 촬영, 편집, 홍보, 마케팅 등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MBC는 PD 1명, 작가 4명 등을 중국 현지로 직접 파견해 방송기간동안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현지로 파견되는 제작진은 “연애와 결혼이라는 소재로 시청자들과 정서적 공감대를 이루는 ‘우결’ 만의 포인트가 있다”며 “MBC와 강소위성TV가 합작으로 제작하는 ‘우리 사랑하기로 했어요’는 포맷을 흉내낸 여타 프로그램과는 질적으로 다른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C는 그간 ‘나는 가수다’ ‘아빠 어디가’ 등의 포맷을 수출해 큰 성과를 거뒀다. 후난 위성TV에서 제작된 ‘중국판 나는 가수다(我是歌手)’의 경우 현재 시즌 3가 방송중인데 평균시청률 2.3%, 최고 시청률 4.3%를 기록하는 등 중국 예능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