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대구, 대전, 전북, 경북, 광주 혁신센터에 이은 6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LG그룹과 연계해 출범한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특유의 강점을 살려 바이오·뷰티·에너지산업의 창조적 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임을 상기시키면서 깨끗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연구개발과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이 ‘화장품 한류(K-beauty)’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의 인기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사업에 대해서도 “LG와 충북이 힘을 모은다면, 이른 시일 내에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과 혁신센터 내 뷰티존, 상생존, 에너지존 등을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충북지역 창업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인과 오찬을 갖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한 미래성장 산업 창출을 당부했다. 오찬 뒤 충북보건과학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선 일자리 중심의 인력 양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학습병행제 참여 기업대표, 현장 교사들을 격려하고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배출한 인재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 대통령, '청풍명월 고장'에서 깨끗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
입력 2015-02-04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