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도심지하철(DTL) 921현장이 지하철 공사 가운데 세계 최초로 무재해 1500만 인시(人時)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인시는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한 일의 양을 의미한다.
쌍용건설은 2009년 6월말 싱가포르 도심지하철 착공에 들어간 뒤 지난달까지 66개월 시공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TA)으로부터 무재해 인증서를 받았다.
이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지상 10차선 도로와 폭 25m의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이다. 수주 당시 1㎞ 건설 공사비가 7000억원에 달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건설공사 가운데 어렵다고 평가되는 도심 지하철 공사에서 이와 같이 오랜 시간동안 무재해를 달성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다”며 “쌍용건설의 우수한 기술력과 안전시스템을 무재해 기록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1500만 인시 무재해 신기록
입력 2015-02-04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