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811억원 달성

입력 2015-02-04 16:08

신한금융그룹이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2조811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도(1조8986억원) 대비 9.6% 증가해 1년 만에 2조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충당금을 덜 쌓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가 주효해 그룹과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됐고,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가시화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3131억원으로 전분기(632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대한전선과 포스코 지분투자 손실과 동부제철 충당금, 명예퇴직 비용 때문이다.

주요 그룹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5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부동산 활성화 대책에 따라 가계대출이 9.4% 늘었고, 기업대출도 8.3% 증가하며 원화대출이 160조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건정성 관리를 통해 2013년 대비 38.2% 줄어 설립 이해 최저수준으로 개선됐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2013년보다 3.5% 하락한 6352억원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생명은 각각 1182억원, 80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으로 이익 기반이 다변화됐다. 지주 내 비은행 비율이 39%로 늘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