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X년들 꺼져라!” 대만 지하철서 억울하게 욕먹는 한국女

입력 2015-02-04 15:59 수정 2015-02-04 17:06

한국 여성들이 대만 지하철에서 치마 속 ‘몰카’ 촬영을 지적하다 현지 남성에게 오히려 심한 욕설을 들었다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다.

한 네티즌은 3일 영상 포털사이트 유튜브에 ‘치한에게 욕먹는 한국 미녀’라는 제목의 3분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한 대만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영어로 거친 욕설을 퍼부으며 여러 차례 “한국으로 꺼져라!”라고 소리쳤다. 남성은 한동안 여성들에게 소리를 지르다 다른 현지 남성이 경찰이 불러주겠다고 말하자 서둘러 자리를 떴다. 여성들은 두려움에 떨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그는 지하철을 떠나면서도 “꺼져라”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당시 한국인 여성들은 치마 속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남성을 저지하려다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은 4일 국내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겁에 질려 당하고만 있는 한국 여자들이 너무 불쌍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분노했다. “어느 나라든 저런 정신나간 사람들은 있기 마련이다” “뒤에서 도와준 다른 대만 아저씨는 좋아 보인다”는 댓글도 있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