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중국 광저우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돼 구속됐던 우리 국민 2명에 대해 중국 당국이 추가로 보석을 허가했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한국인 14명이 마약을 소지한 채 출국하려다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 중 12명이 지난달 26일 풀려난 데 이어 나머지 2명도 보석이 허가됨에 따라 14명 전원이 보석 상태로 중국 당국의 수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들은 야구동호회 회원으로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출국하던 중 가방에서 필로폰 20여㎏이 발견돼 세관에 적발됐다. 이들은 호주 야구단에게 줄 선물 가방을 갖다달라는 호주 측 한국인 대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아 마약 가방인지 모른 채 나눠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중국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구속됐던 한국인 2명 보석으로 석방
입력 2015-02-04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