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맞은 정치무능아”-북한도 MB 회고록 비난 대열 가세

입력 2015-02-04 15:37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발간한 회고록에 대해 “거짓말투성이”이라며 비아냥거렸다. 그러나 회고록의 핵심인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뭇매맞은 정치무능아’라는 제목의 단평에서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쓴다는 것도 가관이지만 자기 치적을 광고하려고 염치없이 놀다가 동네북 신세가 된 것은 더욱 꼴불견”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회고록 발간에 대한 남한내 비판 여론을 거론하며 “가뜩이나 미움받는 처지에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것이지 괜히 '회고록'이요 뭐요 하다가 도리어 화만 입게 되었다”고 비꼬았다.

신문은 또 “이 전 대통령이 회고록으로 도처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면서 “책이 '4대강 사업의 중요한 역할'이니, '자원외교의 성과'니 하는 따위의 뻔뻔한 거짓말투성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