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북한의 곡물 부족분이 10만7000t으로,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FAO는 3일 발표한 북한의 곡물 수요·공급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2014∼2015 양곡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곡물 수요량을 548만9000t으로 추산했다. 이 보고서에서 곡물은 식량과 사료, 종자로 쓰이는 것을 합한 것으로, 도정한 쌀과 옥수수, 밀, 보리, 감자, 콩 등이 포함됐다.
FAO는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곡물을 508만2000t으로 추산하고 40만7000t의 곡물을 수입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북한의 곡물 수입 예상치는 30만t에 불과해 10만7000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곡물 부족분 4만t보다 6만7000t 많은 규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식량 부족 지난해보다 심각...“올해 곡물 10만7000t 부족 전망”
입력 2015-02-04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