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하찮은 것들, 다 죽여버리겠어!” 기내 난동… ‘말썽’ 누나에 ‘갑질’ 동생

입력 2015-02-04 15:18 수정 2015-02-04 15:27
사진=할이우드라이프 홈페이지 캡처

그 누나에 그 동생.

‘말썽’이라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호텔 상속녀 패리스 힐튼에 이어 그 남동생 콘래드 힐튼도 세계적 ‘말썽’ 대열에 합류했다(?)는 소식이다.

4일(한국시간) 할리우드라이프 등 현지 언론들은 콘래드가 LA발 런던행 비행기 안에서 승객들을 다 죽이겠다며 난동을 부리다 LA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콘래드는 지난해 7월 이 비행기 안에서 “이 비행기에 타고 있는 모두를 죽이겠다. 여기 타고 있는 사람들은 소작농이나 하는 하찮은 사람들”이라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현지 언론들을 전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화장실에서 마리화나 냄새가 났던 것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콘래드는 이어 제지하는 경찰을 뿌리치며 승무원의 멱살을 잡고는 “당신들 모두를 5분 안에 해고시킬 수 있다. 내가 여기 사장 잘 안다”며 “우리 아버지가 돈으로 수습 해줄 것이다.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다. 예전에 아버지가 30만달러(한화 약 3억원)를 낸 적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체포된 콘래드는 변호인을 통해 난동자체는 인정했지만 “콘래드의 수면제가 이성적인 행동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며 마리화나 복용을 부정한 뒤 “수면제에는 폭력적인 행동 등 부작용이 존재한다”고 해명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