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 부친喪을 축하한다고?… 아무리 미워도 어떻게 이런 막말을

입력 2015-02-04 14:38
사진=붐 공식사이트

“부친상(喪)을 받아서 축하한다.”

부친상을 당한 방송인 ‘붐’에게 도를 넘는 악성 댓글이 달려 충격을 주고 있다.

붐의 부친은 3일 충북 충주에서 운전 중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같은 악성 댓글은 슬픔에 빠진 가족들에게 또 다른 비수가 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붐이 3년 뒤에 돌아왔으면” “붐이 너무 싫다” 등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의 이런 고문에 가까운 악플은 지난해 불법도박 사건과 관련 붐에게 박힌 ‘미운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붐은 지난해 이 사건과 관련 자숙한다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고 이후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는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것.

붐은 복귀 당시 “어떤 이유로도 이해 받지 못할 잘못을 저지른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팬들을 향해 사과하고 “염치없는 말이지만 (방송)이곳이 정말 그리웠다. 못 견딜 것 같았다”며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붐을 향한 도를 넘은 악플에 많은 누리꾼들은 “이거는 아니잖아?” “아무리 미워도 상주인데” “이제 그만합시다” “붐은 나도 싫지만 아버지를 잃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