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4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제가 쓰는 건 회고록이 아니고 참회록”이라며 “이명박정부가 성공을 못했는데 저는 선거에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거기에 대해 참회해야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명박정부만 실패한 게 아니라 87년 체제 이후 모든 정부가 실패했다”며 “체제는 민주체제인데 사고방식은 왕조시대인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최근 비박계 지도부의 ‘증세 없는 복지는 불가능’ 발언과 “맞는 이야기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가능하지도 않은데 그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결국 대국민 메시지가 아니고 대청와대 메시지인 것 같고 청와대와 ‘선 긋기’를 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노후보장이 안 되는 나라이니 복지는 늘려야 된다고 보고 복지를 늘리는 게 정치권의 할 일인데 지금 세금, 돈이 없어 못한다고 이야기하면 안 되고 '이렇게 해서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논의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체제는 민주체제...사고방식은 왕조시대”
입력 2015-02-04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