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청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매체 장시TV는 고등학생 왕 리앙(가명·19)이 부엌칼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절단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손목을 자른 이유는 인터넷에 중독된 자신에게 벌을 주기 위해서였다.
매체에 따르면 왕은 ‘병원에 다녀오겠다’는 쪽지를 남긴 뒤 늦은 밤 집을 나섰다. 그리고 버스정거장 근처 벤치에서 미리 챙겨온 부엌칼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잘랐다.
왕은 손목을 자른 후 스스로 구조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시 손목 접합수술이 진행됐고 10시간의 수술 끝에 신경과 혈관 등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왼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인터넷 중독 청소년 스스로 손목 절단… “중독 끊으려고”
입력 2015-02-04 13:12 수정 2015-02-04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