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진보 본색을 강화하고 있다. 연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의당은 4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이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이 전 대통령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자원외교 혈세 탕진의 진실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원외교 뿐 아니라 4대강 죽이기, 불법 민간인 사찰, 내곡동 사저 사기 사건, 언론 장악, 라응찬 전 신한지주 회장을 비롯한 각종 권력형 비리 비호 등 진상을 밝혀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천호선 대표도 최근 당원대상 브리핑에서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은 자화자찬을 넘어선 국민 우롱”이라며 “억지와 거짓말 투성이”라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회고록 중 쇠고기 협상을 주제로 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은 거짓말”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당당하게 임하라’고 조언한 것을 왜곡해 ‘뻥’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명박이 뻥(?)을 쳤다”-정의당의 진보 본색 강화
입력 2015-02-04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