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4일 러시아가 올해 북한과 군사훈련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관련, “(북·러가) 군사훈련을 한다는 확대해석은 안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러간 통상적인 인사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군사분야에 있어 여태껏 러시아측이 우리에게 설명한 바에 따르면 통상적인 인사교류로 얘기하고 있다”고 합동군사훈련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합참의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열린 국방부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 베트남, 쿠바, 브라질 국방부와 대규모 군사회담을 하고 총참모장 수준에서 접촉을 확대할 것이며, 이들 국가의 육해공군이 참여하는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들 국가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는 두 번째 문장이 그 앞에 나온 4개 나라를 다 지칭할 수도 있는 것이나 북한과 합동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과 러시아 합동군사훈련?...확대해석하지 마라”
입력 2015-02-04 1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