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에서 쌍화차를 출시해 무료로 나눠준다는 ‘가짜’ 이미지가 나돌며 온라인상이 시끌시끌했다. 알고 보니 한 네티즌이 ‘장난삼아’ 만든 허위 이미지였다. 카페베네는 3일 트위터로 법적대응을 알렸고 네티즌은 사과문을 올렸다.
4일 올라온 사과문에서 해당 네티즌은 “제 합성이미지가 카페베네 가맹점 및 직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점을 분명히 인정한다”며 “악의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법적대응을 하신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며 “그저 트위터의 지인들과 즐겁게 노닥거리기 위해 만든 의도였다”며 미안함을 내비쳤다.
해당 이미지는 ‘카페베네의 야심 찬 신제품, 쌍화차’라며 ‘2월 3일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매장당 300명 한정이라는 상세한 문구가 곁들어졌고 쌍화차의 이미지도 실제에 가깝다.
결국 무료 이벤트가 문제가 됐다. 이미지를 접한 수많은 네티즌이 카페베네를 방문했고 피해가 잇따랐다.
3일 카페베네는 “온라인에 퍼진 카페베네 쌍화차 신메뉴 출시 및 증정 이벤트는 사실 무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네티즌에 “제작한 이미지로 전국 매장에서 많은 고객분이 불편을 겪고 있고,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법적대응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는 멘션을 보냈다.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퀄러티 높게 합성해서 화를 키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카페베네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속았다. 장난이라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쌍화차를 실제로 출시해도 좋을 것 같다.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인데 법적 처벌부터 찾는 카페베네의 대응이 서비스 업계답지 않다”는 댓글도 많았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쌍화탕 무료’ 카페베네 허위 광고… “법적 소송” vs “악의 없다”
입력 2015-02-04 11:30 수정 2015-02-04 1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