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북부경찰서(서장 김성훈)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부터 동료 교사를 구한 부산 금곡동 금명중학교 신상곤(59) 교감에게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신 교감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17분쯤 동료 A교사가 동일한 휴대폰 번호로 전화가 걸려와 아들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비명소리를 들려준 후 “아들을 납치감금하고 있으니 현금지급기로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토막살해 하겠다”는 협박전화를 받으며 당황하는 것을 옆에서 목격했다.
이에 신 교감은 112로 신고해 경찰관이 출동하게 하고 A교사의 아들이 소속된 학교로 연락해 아들이 정상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 피해를 예방하게 도움을 주었다.
신 교감은 “누구나 이 같은 상황을 목격했다면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경찰,보이스피싱 예방한 교사에 감사장
입력 2015-02-04 13:24 수정 2015-02-04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