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청춘스타’ 전영록, 데뷔 40주년 공연 연다

입력 2015-02-04 11:04
사진=MBC 에브리원 ‘우람씨네 가족캠프’ 방송분 캡처

가수 전영록(61)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다음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 공연을 한다.

3일 전영록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데뷔 40주년 기념콘서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 간담회에는 1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렸다.

단상에 오른 전영록은 “기자간담회가 처음이다. 물의를 일으킨 자리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서서 노래라도 한곡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그는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 때문인 것 같다”며 “흑백 TV시절부터 노래를 했고 연출가, 디렉터 등을 만났기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기념콘서트는 1980년대 음악프로그램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신승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전영록은 “복고 느낌이 많이 날 것 같다. 관객들이 공연을 보면 1970, 80년대 추억을 많이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히트곡 뿐만 아니라 아버지(황해)와 어머니(백설희)의 노래, 1980년대 노래들을 부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딸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예고됐다. 전영록은 “딸들한테 40주년 콘서트를 한다고 연락했다”며 “말하기 어렵지만 콘서트에 와주면 좋겠다. 와서 뭘 해주겠다고 하면 어떻게든 맞춰서 뭔가를 한 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큰 딸 전보람은 현재 티아라의 멤버로, 둘째 딸 전우람은 디유닛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전영록은 1971년 CBS라디오 ‘영 페스티벌’로 데뷔해 1975년 1집 ‘나그네 길’을 발표했다. 이어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이지연의 ‘바람아 멈추어다오’, 양수경의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김지애의 ‘얄미운 사람’, 김희애의 ‘나를 잊지 말아요’ 등을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했다.

전영록의 40주년 기념 콘서트는 다음달 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