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출신 에미 로섬, 나탈리 포트만과 엠마 왓슨에 이어 할리우드 ‘엄친딸’로 부상

입력 2015-02-04 10:56
에미 로섬
엠마 왓슨
나탈리 포트만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코멧’의 여주인공 킴벌리 역할로 국내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는 배우 에미 로섬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하버드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대표 엄친딸 나탈리 포트만과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한 엄친딸 엠마 왓슨에 이어 에미 로섬이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할리우드에서는 모두가 알고 있는 대표 엄친딸이었던 것이다.

에미 로섬은 열다섯 살에 스탠퍼드대학교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컬럼비아대학교에 입학한 엄친딸로 알려져 있다. 일곱 살 무렵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어린이합창단에 들어가 성악을 배웠던 에미 로섬은 불과 열여섯 살의 나이에 ‘오페라의 유령’(2004)의 크리스틴 역할로 낙점되었으며, 제10회 크리스틱 초이스 신인여우상, 제30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신인배우상을 수상해 할리우드의 주목할 만한 신예로 급부상했다.

이후 에미 로섬은 미국의 인기드라마 ‘쉐임리스’ 시리즈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서슴지 않으며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왔다. 최근에는 1월 개봉한 영화 ‘유아 낫 유’에서 천방지축 가수 지망생 벡 역할로 다시 한번 연기력을 입증 받았으며, 어릴 적부터 다져온 음악적 감각을 뽐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시간의 흐름을 파괴하는 독창적인 전개방식의 영화 ‘코멧’은 LA, 뉴욕, 파리, 그리고 기억의 우주를 넘나드는 델과 킴벌리의 6년간의 특별한 사랑을 새로운 감각으로 다룬 타임슬립 로맨스다. ‘코멧’을 통해 에미 로섬은 각 시공간에 따라 팔색조 연기를 선보인다. 때로는 가슴 떨리게 하는 첫 사랑, 헝클어진 파머로 사격을 즐기는 통통 튀는 매력녀, 그리고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여자 킴벌리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재색을 겸비한 할리우드의 엄친딸 에미 로섬의 대표작으로 거듭날 색다른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 ‘코멧’은 꿈과 현실이 혼재하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인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