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지 이탈한 총기 휴대 이등병…2시간 만에 붙잡혀

입력 2015-02-04 10:58
혹한기 훈련 중 소총을 휴대한 채 훈련장을 이탈한 병사가 합동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2시간 만에 붙잡혔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의 훈련장에서 혹한기 훈련을 받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최모(22) 이병이 K-1 소총을 휴대한 채 훈련장을 이탈한 사실을 이날 오전 7시40분쯤 군 당국이 확인했다.

최 이병은 훈련지 이동을 위해 야외 텐트를 정리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서 훈련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 사실을 확인한 군 당국은 인근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경찰과 합동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에 오전 9시30분쯤 훈련장에서 9㎞ 정도 떨어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의 길가에서 경찰이 최 이병을 발견했다.

훈련지를 이탈할 때 최 이병은 전투복 차림에 K-1 소총을 휴대한 상태로, 실탄이나 공포탄은 소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월=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