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4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 대해 “왜 회고록을 이 시점에 냈는지 그게 이해가 안 간다”며 “모든 사람을 향해 뺨을 한대씩 때린 격으로 결국 매를 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회고록에 대해 ‘시기가 잘못됐다’ ‘내용이 틀렸다’ ‘다 자기 자화자찬이다’라는 부정적인 의견만 나왔다”며 “뭐하러 그걸 하셨나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미인은 찡그려도 미인이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예쁜 사람은 실수해도 그걸 곱게 받아들이는데, (이 전 대통령) 본인이 자기가 미인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앞둔 MB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해서도 “애초에 장사 자체가 ‘바보 장사’였다”며 “장기적으로 좋은 평가가 나올 것 같지 않다”고 정면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명박,‘미인’이라고 착각...매를 벌었다“...MB정부 개국공신의 비판
입력 2015-02-04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