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IS 요르단 조종사 살해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

입력 2015-02-04 10:56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요르단 공군 조종사 살해 영상을 공개한 이슬람 과격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향해 “비열하기 짝이 없는 언어도단의 테러 행위에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4일 국회 답변에서 “IS의 조종사 살해는 용서할 수 없는 폭거”라며 “요르단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연대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IS는 최근 일본인 인질 유카와 하루나와 프리랜서 언론인 고토 겐지를 살해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두 사람에게 주황색 죄수복을 입힌 영상을 공개하고 일본 정부에 몸값 2억 달러(약 2180억원)를 요구했다.

IS는 일본인 인질들과 같은 기간에 공개됐던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하고 그 영상을 전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일본은 테러에 굴하지 않을 것이다. 국제사회와 연대해 인도지원을 더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