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장이 시장 파이 키우기와 규제완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황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대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대내적인 저성장·저금리, 고령화의 흐름 속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생존과 존립을 위해 구조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의 사명”이라며 “업계의 생존기반인 ‘시장파이 키우기’를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정부와 국회에 규제완화를 적극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확대방안으로 연기금의 자본시장 참여 확대, 펀드시장과 연계한 수요 확대를 제시했다. 규제완화와 관련해서는 “규제할 것은 강하게 하고 풀 것은 과감하게 풀어주는 스마트한 규제로 우리 금융의 창의가 발휘돼야 한다”며 “기존 금융투자산업의 규제를 재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의 존립과 성장 기반인 투자자 신뢰회복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황영기, "시장파이 키우고 정부와 국회에 규제완화 설득할 것"
입력 2015-02-04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