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설 명절(18∼20일)을 앞두고 설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품의 통관을 신속하게 하고 수입가격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24시간 통관 지원반’도 운영한다.
통관 시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식품을 우선 통관시키고, 수입신고가 지연될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는 등 설 성수품이 보세구역에서 빨리 반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소액 특송화물에 대비한 비상근무 체제도 갖춘다. 또 수출화물이 선적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설 연휴기간 중에도 선적기간 연장을 요청하면 바로 처리할 예정이다.
더불어 중소 수출업체가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서도 신속하게 관세 환급금을 받도록 지원하고, 관세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 납부제도 적극적으로 활용되도록 지원한다.
가격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공개 품목에 사과·배·대추·고춧가루·간장·된장 등 6개의 설 성수품을 추가해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조기와 돔, 명태 등 17개 설 성수품에 대한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관세청, 설 성수품 원활한 수급 위해 수입통관 신속히 처리
입력 2015-02-04 1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