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 뭐니 해도 밸런타인데이엔 역시… 수입 수제 초콜릿 판매 급증

입력 2015-02-04 10:51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수입 브랜드나 수제 초콜릿 등 고가 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달 27일부터 올해 2일까지 초콜릿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고급 상품군으로 분류되는 수입 및 수제 초콜릿 판매가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벨지안, 길리안 등의 수입 초콜릿 판매가 840% 신장했고, 수제 초콜릿은 423% 늘었다. 일반 초콜릿 판매는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고급 초콜릿 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초콜릿 상품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수입·수제 등 고급 초콜릿의 경우 지난해 초콜릿 상품군 판매량 중 2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48%로 20%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초콜릿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일반 초콜릿 비중은 지난해 54%에서 올해 42%로 줄었다.

G마켓은 12일까지 ‘가장 로맨틱한 하루 밸런타인 DAY’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인기 초콜릿을 최대 58% 할인 판매한다. 큐레이션 쇼핑사이트 G9도 ‘러블리 밸런타인’ 기획전을 열어 관련 상품을 선보인다.

백민석 G마켓 마트실 상무는 “불황에도 먹거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먹거리 작은 사치’가 늘면서 초콜릿 등 디저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를 반영하듯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고급 초콜릿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