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지지율 30%, 사실상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거의 없어"

입력 2015-02-04 09:58

전 국가인권위원장인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가 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다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과 다르다”며 “지지율 30%는 사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지지율 30%)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그 시절에 대한 향수, 그 시절을 겪으면서 어렵게 살아간 우리 세대에 대한 자부심 등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로 가는 것이지, 박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이 그렇게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3년차에 이런 위기가 오는 것은 지금 박 대통령 주도에서는 아무 일도 못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