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29분쯤 제주 서귀포 남쪽 63㎞ 해상에서 조업하던 부산 선적 쌍끌이 저인망 어선 D호(139t·승선원 11명)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던 선원 4명이 그물 연결용 와이어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순모(44)씨가 숨지고 한국인 선원 김모(55)씨와 중국인 선원 곽모(43)씨, 서모(46)씨 등 3명이 골절 등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D호는 사고 당일 오후 4시쯤 서귀포시 화순항을 출항, 오후 10시쯤부터 그물을 걷어 올리는 작업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자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같은 날 오후 11시30분쯤 서귀포항에 입항했다.
해경은 그물 연결용 와이어 고정핀이 분리되면서 와이어가 선원들을 친 것으로 보고 선장과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서 그물 인양하던 선원 와이어에 맞아…4명 사상
입력 2015-02-04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