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한 달 보낸 슈틸리케, 뒤늦은 겨울휴가… “곧 다시 온다”

입력 2015-02-04 09:40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27년 만에 우리나라의 준우승을 일궈낸 울리 슈틸리케(61·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휴가를 떠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이 오는 6일 출국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개막하는 다음달 7일 이전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국 독일과 스페인에서 휴가를 보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우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경기나 훈련 등의 일정이 없어도 기술 발전을 돕는 취지로 우리나라에서 상주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의 졸전으로 홍명보 전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던 협회는 새로운 지도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경기나 훈련이 없을 때 우리나라에서 상주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절당한 사례가 있었다. 상주의 목적은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연구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 조건을 받아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에서 새로운 전력을 물색하고 다음달 중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