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지상군이 3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반군 보코하람에 대한 공격을 위해 나이지리아 국경을 넘었다.
나이지리아 보안군 마이크 오메리 대변인에 따르면 차드 전투기가 거의 한 시간 동안 보코하람 진지를 공습한 뒤 장갑차와 보병이 카메룬 포토콜 시와 나이지리아 감보루 시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넜다. 감보루시는 몇 개월 동안 보코하람에 점령당했다가 지난 주말 탈환했다.
차드군은 보코하람 반군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약 2000명에 달하는 차드군은 이날 정오까지 총 한 발 쏘지 않고 국경을 넘었다. 그러나 이번 전투에서 얼마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은 2009년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준동하기 시작, 모두 1만3000여명을 학살하거나 납치한 보코하람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지난달 중순 카메룬에 군대를 파병했다.
나이리지아 정부군은 지난 주말 동안 카메룬과 차드의 지원군, 자경단의 합동 작전으로 카메룬 국경과 접한 최북단 감보루 등 보코하람이 장악한 도시 5곳을 탈환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차드군 2000명 나이지리아 진입…보코하람 공격
입력 2015-02-03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