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안 처리가 또 무산됐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3일 관련 조례안을 처리하지 않고 보류하면서 현실적으로 2016년 시행이어렵게 됐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충남도교육청에서 제출한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고교평준화 조례)을 안건으로 올리지 않았다.
이날 조례 개정안이 보류되면서 2016년 고교평준화 도입은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3월 회기에서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고교 입학 전형을 발표해야 하는 3월30일까지 행정 절차를 밟기에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고교평준화 조례는 1995학년도부터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천안의 고교 입시제도를 20년 만에 평준화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6학년도 도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평준화 대상 학교는 북일여고를 비롯해 천안여고, 복자여고 중앙고 천안고 월봉고 쌍용고 두정고 신당고 오성고 청수고 업성고 등 후기 2차 일반고 12개 학교다.
통학 거리가 길고 교통이 불편한 목천고와 성환고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천안 고교평준화 조례 또 무산… 충남도의회 상임위 보류
입력 2015-02-03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