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달 중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안을 마련한 뒤 내년 4월 총선에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 붙이자고 공식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개헌론자인 우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을 계기로 정치권내 개헌 논의가 재점화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2일 선출 직후 개헌 문제와 관련, “개헌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는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여든 야든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개헌에 대한 자기 소신을 밝히고 활발히 토론하는 것이야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정 및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등으로 이뤄지는 논의 기구인 '범국민 조세개혁특위'의 설치도 제안할 예정이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전면적 인적쇄신 등을 요구하는 한편으로 연말정산 파동,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 논란 등을 언급하며 법인세 정상화를 비롯, 현 정부 경제기조의 전면적 수정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내년 총선서 개헌안 국민투표하자”-우윤근,내일 국회 연설서 제안
입력 2015-02-03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