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아닌데”-박 대통령, “골프금지령 아니다...활성화될 필요 있다”

입력 2015-02-03 17:34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세간에 알려진 골프금지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골프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 앞서 각 부처 장관들과 티타임을 하던 중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이 같은 생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프레지던츠컵은) 골프 대회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골프대회이고 아시아에선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데 제가 거기 명예회장으로 있다”며 “우리나라에 그런 큰 대회도 열리는데 골프가 침체돼 있어 활성화를 위해 좀 더 힘을 써 달라는 건의를 여러 번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큰 대회도 앞두고 있는데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 이런 것이 대회를 성공시키는 것이니까 한번 골프 활성화에 대해서도 방안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며 “잔뜩 마음의 부담을 가지시는데 모든 게 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주변에서 공직사회에 골프금지령이 내려져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그건 아닌데”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