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고속도로 옆 차량에 유리병을 던진 현역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붙잡혔다. 이 조종사는 당시 술에 취해 운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군의 기강해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YTN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공군부대에서 전투기를 조종하는 현역 A대위는 지난달 16일 밤 11시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 인근을 지나던 중 창문을 열고 나란히 달리던 옆 차량에 물건을 던졌다.
이 대위는 피해 운전자가 차를 세우라고 하자 욕설과 함께 유리병을 던졌다.
피해 운전자는 사건 다음날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고, 경찰이 가해 운전자 신원 확인에 나선 결과 A대위로 밝혀졌다.
군 헌병대는 A대위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운전자는 이 매체에 “사건 당시 A대위가 술을 마신 것 같다. 지난달 28일쯤 경찰로부터 A대위가 합의를 원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육군 사병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집에 불까지 지른 뒤 탈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군인들 왜 이러나’ 전투기 조종사가 고속도로에 유리병 투척
입력 2015-02-03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