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정청, 동전 3900만원 모아 저소득층 교복비 지원

입력 2015-02-03 17:12

부산지방우정청(청장 이병철)은 지난 한 해 동안 부산·울산·경남지역 우체국을 통해 사랑의 동전 3900여만원을 모아 저소득층 자녀 교복지원비로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를 방문해 이수경 본부장에게 모금액 3921만원을 전달했다. 이 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 80명에게 신학기 동·하복의 교복맞춤을 지원하고, 65여명에게는 학용품을 지원하는 데 쓰이게 된다.

2007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동전 모금’은 우체국 창구와 사무실에 저금통을 비치해 고객과 직원의 자투리 동전을 모금하고 있으며, 매년 모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200만원을 모금해 65명에게 동·하복의 교복을 지원했다.

부산우정청 직원들은 사랑의 동전 모금 외에도 해마다 사랑의 김장담그기와 무료급식, 연탄나누기, 집고쳐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월 직원 급여에서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 돕기를 하는 등 소외된 계층을 위해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청장은 “우체국 직원과 창구 방문고객의 많은 관심으로 매년 모금액이 증가하고 있어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더 많은 지원을 해 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새학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우체국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