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부터 체육관까지… 화성에 첫 다중복합화시설 추진

입력 2015-02-03 16:59
학교에 여러 공공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다중복합화시설이 화성시에서 처음으로 본격 추진된다. 3일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시에 따르면 도교육청, 화성시, LH,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은 6일 화성 동탄복합문화센터에서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학교시설 복합화는 학교 부지 안에 문화복지시설을 짓고 인근 공원 부지에 운동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한다.

학생은 넓은 운동장과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주민은 더 많은 문화복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화성시는 오는 3월 개교 예정인 동탄중앙초에 문화복지시설을 건립 중이다. 지상 5층, 연면적 1만392㎡ 규모의 건물에는 어린이집, 노인여가시설, 청소년문화센터, 도서관, 다목적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2013년 12월 착공해 내년 완공될 이 시설은 시와 학교, 주민이 운영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국토부가 학생 안전 문제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이었으나 2013년 8월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승인하면서 가시화됐다.

시는 동탄지구 5곳, 향남2지구 1곳, 송산그린시티 3곳 등 9곳에 복합화 시설을 추가로 건립할 예정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