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세계적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 기술을 보유한 아베드로(Avedro Inc.)의 의학 자문위원회(Medical Advisory Board)에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이 아시아인 최초로 자문위원으로 선정됐다. 강성용 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선정되면서 아시아권역에서도 원추각막 치료와 진행 억제를 위한 콜라겐교차결합술 임상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베드로의 의학자문위원회(MAB)는 콜라겐 교차결합술의 아버지라 불리는 A. John Kanellopoulos교수(NYU School of Medicine), Peter Hersch, John Marshall박사(Moorfields Eye Hospital, UK) 등 세계적 안과 학계 권위자들로 구성된 의학자문단으로,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 임상연구를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아베드로의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시스템인 ‘KXL시스템’의 승인이 지난 10월에 이루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지난 2년에 걸친 심사 끝에 승인된 ‘KXL 시스템’은 각막을 강화해 원추각막 및 라식 라섹 후 각막확장증을 치료하며, 기존 구 방식의 콜라겐교차결합술을 가속화한 최신 기술이다. 현재 10월말에 국내 최초로 KXL시스템을 도입하고 수술을 진행한 아이리움안과를 비롯, 전국 20여 안과에서 수술을 진행 중이다.
아베드로의 의학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의학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Steinert 선생님 등은 전공의 시절 공부했었던 교과서를 집필하신 분들이신데, 이런 분들과 동일선상에 놓이는 것이 일면 부끄럽다. 국내에도 유수한 석학 선생님들이 많으신데, 세계적 권위자들과 함께 아베드로의 의학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점을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아베드로 팀과 협력하여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각막 콜라겐교차결합술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내 의료진이 다국적 의료기업의 임상자문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강성용 원장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해외학술 활동에 힘입어 한국 안과 계에 대한 인지도를 국제적 무대에 서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아베드로의 데이빗 뮬러(David Muller)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14 년 11월 강성용 원장의 자문위원 위촉을 결정한 뒤,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의학자문위원회에 한국인 자문위원이 위촉된 것을 계기로 아베드로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아시아 지역 의사와 특별히 한국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영수 기자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 미국 아베드로 의학자문위원 위촉
입력 2015-02-03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