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MB회고록의 후폭풍?-정부 “남북회담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겠다”

입력 2015-02-03 15:56

정부가 북한의 무응답으로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남북 당국간 회담 성사를 위해 무리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이 추가적이고 적극적인 것들(제안들)이 필요한 지는 의문”이라며 “이런 것들보다 북한이 무리하고 합리적이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이나 요구를 철회하고 회담에 나오는 게 순서”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전에 이를 받아들여 회담을 열 생각은 전혀 없다”며 “진정으로 대화할 의사가 있다면 대화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의 목적은) 작든 크든 문제를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고, 신뢰를 쌓아서 이를 토대로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풀면서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 궁극적인 목표인 통일에 다가가는 과정에 진입하자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